인서울대학교 리스트, 2등급이 필요충분조건?

첫 아이가 고1입니다. 아이의 중간고사 성적표를 보고 왜 성적이 좋아야 하는지 구구절절 이야기했더니. 관심 없던 아이가 처음으로 묻더군요. "1.2등급이 갈 수 있는 대학이 어디인데?"라고요. 참고로 저와 아이의 목표는 대부분 일반고 학부모들이 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하대 공대 홈피 사진 

(*인하대 공대가 가고 싶은 대학 중 하나라 홈피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즉, 인서울 대학, 그리고 아이의 특성에 맞는 이공계 진학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이과 성향을 가진 아이들의 학부모들이라면 바라는 바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 상위권은 좀 더 달라 제외)

인서울! 인서울! 그놈의 인서울이 뭐길래...이렇게 강조하게 된 건지...씁쓸하긴 합니다. 하지만 현실이니까요.

대부분의 유아 또는 초등 부모님들은 자신의 아이가 영재라고 착각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등 때는 막연히 '그래도 인서울은 가능할꺼야' 가능할 거야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첫 고등학교 성적표를 보면 마음이 걷잡을 수 없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며

이후 학년이 올라가면 갈수록 한없이 겸손해진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래 내용은 저희 아이를 붙들고 설명한 내용입니다. 

1.고1 우리 아이 수시 vs 정시, 수시가 정말 유리할까?

시험을 보다 보면 학교 내신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하는 아이도 있고 전국 모의고사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아이가 저희 집처럼 일반고!!!! 고1이라면 일단은 수시를 목표로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나중에 성적이 너무 안 나와서 수시는 포기해야 할 수도 있고 수시보다는 정시가 훨씬 성적이 좋아서 정시에만 올인하는 친구도 있을 겁니다. 상황별로 성적대별로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현재 일반고1이라면 출발점에 선 것이기 떄문에 일단은 무조건 '수시 올인!'이라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학교 공부를 충실하게 하지 않으면서 정시만 잘 나오는 것은 어려운 것입니다. (물론 예외적으로 정시에서 보는 과목만 잘하는 학생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수시 성적이 좋은 아이가 정시 성적도 좋습니다.)

 

그리고 제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제 주변의 지인들이 하나같이 말하더군요.

-.평범한 일반고라면 무조건 수시로 가야 한다.

-.정시로 상대하기에는 특목고 친구들이 너무 점수대가 높다.

-.전국 고등학생, 그리고 막강한 재수생과 삼수생과 경쟁하기보다는 그래도 학교 안의 경쟁이 덜 치열하다. 

특히 이미 아이를 대학에 보낸 엄마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저는 중 3 겨울 방학 때부터 아이에게 "고등 2학년 2학기 때까지는 성적이 나빠도 무조건 수시!"라고 선포해두었습니다. 첫 성적이 안 좋더라도 그다음이나 아니면 그다음에 좀 더 잘 볼 수만 있다면 상승곡선을 타는 거니... 일단은 무조건 학교 내신을 챙기자!라고 말한 겁니다.

(물론 상승곡선이야 좋긴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건 처음부터 쭉쭉 점수가 높은 것입니다.... 하지만 아실 겁니다. 저도 아이도 믿고 싶은 끈 하나는 더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무조건 상승곡선이 좋은 거라고 강조해둡니다. 다음이 지금보다는 나아야 하니까요.)

 

그리고 실제 수시로 갈 수 없는 성적이라 무조건 정시로 바꾸어야 해도. 2학년 2학기까지는 최선을 다한 후에 그때 가서 바꾸자!로 적어도 저는, 마음먹었습니다. 

2. 평범한 일반고에서 인 서울 하기 위해서는 내신 몇 등급까지 가능할까?

수시라는 것은 결국 같은 학교 학생들과 경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은 작년도에 뽑은 기준을 가지고 그 학교 학생이라면 어느 정도가 되더라~라는 것을 기준으로 뽑는다고 합니다. 물론 고등학교 한 곳 한 곳을 모두 따로 관리하지는 않겠지만 특목고 아이들의 경우 내신 몇 등급까지, 일반고 아이의 경우도 내신 몇 등급까지 보이지 않는 기준이 있는 겁니다. 다만 아무도 공개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지요.

 

제가 작년 아이 중3 때 아이가 갈 만한 학군 내 고등학교 6곳 정도와 타 지역의 특목고 2곳 (특정 과목 성적만 반영되는 학교라 저희 아이도 어찌어찌하면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문의해본 적이 있습니다.)을 전화를 해서 진학 지도 선생님께 궁금한 것을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원래의 목적은 최소한 선택이라는 형태로 아이가 진학을 원하는 고등학교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교별로 조금씩 다를 수 있는 선택 과목의 종류도 물어보고 이과라 물리를 선택할 생각이라 물리반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도 물어보고 이것저것 문의하였습니다. 거기에 살짝 인 서울 하려면 학교 내신 등급이 어느 정도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아예 말씀 안 해주시는 학교도 있었지만 반 이상이 비공식적이라는 단서를 주시면서 말씀해주셨어요.. 그런데 그 대답이 똑같더군요. 즉 선생님들의 답은 "인서울을 목표로 하신다면 최소한!!!!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합니다." 더군요.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일반고 기준입니다.!!! 특목고 2곳은 안 물어보았습니다. 이미 공개적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했고요.

3. 2등급 인서울 필요충분조건??? 

2등급은 상위 11%입니다. 특목고 학생들은 그들만의 리그가 또 다르기 때문에 별도로 생각한다 하더라도 일반고에서도 2등급 이내에 들어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미 아이를 대학에 보낸 제 지인들이 아이에게 "2등급! 2등급!" 외쳤던 것처럼, 저 또한 아이에게 "2등급 안에는 꼭 들도록 해보자"라고 말해보곤 했습니다. 물론 실제 2등급이라도 후반대면 인서울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일단은 2등급이 대부분의 일반고의 인서울 필수조건임은 맞는 것 같습니다. (실제는 2등급 초반!! 인 것 같아요)

 

저희 아이의 성적이 어떻게 될지 아직 첫 시험만 본 상태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저희 아이는 꿈과 희망을 펼칠 고1입니다. 고2, 고3이라면 꿈과 희망도 수시 등급에 비해, 그리고 국영수사과 점수에 비례하여 줄어든다는 것은 이미 저도 여러분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가 고1이니까요. 일단 희망을 가져보고 여러 가지 방법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 정시)도 많으니 그래도 우리 아이가 입학할 대학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4.인서울 대학 리스트

대학 순위라는 게 사실 저도 졸업한 지가 하도 오래돼서 잘 모릅니다. 아래는 인터넷에서 그래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 학교들입니다.  또한 굳이 순위로 보시지 마세요! 

아래는 저처럼 고1, 2 엄마로 인서울 대학 리스트를 알고 싶은 분들의 참고자료로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앞서 언급했듯 저는 제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정리한 것입니다.

 

서연고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성한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경외시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서울시립대 )+ 이화여대

건동홍숙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숙명여대)

국숭세단 (국민대, 숭실대, 세종대, 단국대) +성신여대

광명 상가 (광운대, 명지대, 상명대, 가톨릭대) +서울여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한서삼 (한성대, 서경대, 삼육대)

인가경 (인천대, 가천대, 경기대)

 

*궁금한 건 인하공대는 왜 없는지? 저희 아이가 이름을 아는 몇 안 되는 학교 중 하나가 인하공대이고,, 또 공대라서... 관심이 많이 가는 가고 싶은 학교입니다. 인천대랑 경기대도 있는데....

 

5. 입시생들 선호도 순위?라고 해서 아래도 적어봅니다.

(*저도 잘 몰라요.. 일반적이라고 여기저기 올려져 있기에 제가 아이 보여주려고 보기 좋게 정리한 것입니다. 저는 아래 대학 중 하나 나왔지만 저 위치가 맞는지도 사실 정확히 모르겠고,,, 일단 아이가 갔으면 하는 대학은 거의 다 있길래 적은 거예요. 선호도가 실제보다 높다, 낮다 부당하다고 하시면 저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첫째. 서울대

둘째, 고려대, 연세대

셋째, 카이스트, 경찰대

(경찰대가 좋은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높은가요????)

넷째,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포스텍

다섯째, 경희대, 건국대, 시립대, 이화여대, 해사, 육사

여섯째, 유니스트, 지스트, 디지스트

일곱째, 서울과학기술대, 홍익대, 동국대, 항공대, 국민대, 외대, 아주대, 인하대, 숙명여대, 부산대, 경북대

여덟째, 숭실대, 세종대, 단국대, 가천대, 광운대, 상명대, 경기대, 인천대, 한림대, 명지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 등등

 

6. 실제 수시 등급별 갈 수 있는 대학 범위랍니다.

급, 공감이 가서. 옮겨 봅니다. 하지만 쓰고 보니 이건 평균이라.. 실제 평범한 일반고의 경우 좀 더 낮을 수도 있는 게 아닐까 또 걱정이 드네요.

1등급: 서연고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위의 대학 모두 갈 수 있음

2등급: 고민이 시작됩니다. 건동 홍숙 또는 국숭세단까지 넓게 봐서 2등급입니다.

3등급: 수시를 버리지도 못하고 정시를 해야 할까 계속 고민하는 등급입니다. 학원에서 "우리 학원은 3,5등급으로 인서울 했습니다. 광명 상가까지 보냈습니다"라고 씌어있는 건 그만큼 그 점수대에 가기 힘든 사례라는 사실... 희박한 사례지만 그 등급에서는 정말 정말 잘 갔다는 사실입니다. 쓰고 보니 한숨이 나오네요...

 

하지만,, 솔직히 그래도 수시로 가야 일반고에서는 정시보다 유리하다는 사실이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 위의 기준 평범한 일반고입니다. 특목고 등은 또 완전히 다릅니다. 그들만의 세상이 있으니까요..)

 

7. 인 서울 재수생 비율은?

여기저기 고등입시 카페를 뒤져보았는데 이런 말이 있더군요.

"재학생이 어떻게 서든 수시로 가야 하는 건 정시로 인서울 하는 인원의 70%는 재수, 삼수생이다. "라는 말과

"인서울이 안 되는 등급이라 정시로 돌린다라는 분들 많은데 어쩌면 그 등급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지방의 가능성 있는 대학 가는 게 중간에 정시로 돌리는 것보다 더 잘 간 게 일반적입니다"라는 말이 있더군요.. 물론 정말 칼을 갈고 정시 준비하면 오르겠지요... 그러나 일반적인 고교 생활하면서 거기에 또 칼을 갈면 정시 준비하면서 등급이 확 오르긴 어렵습니다. 너도, 나도 모두가 공부를 하니까요.

 

저희 아이는 지금 출발선에 있지만 위이 2개의 말이 왠지 가슴 깊이 맞는 말인 듯싶어 한 번 더 새겨봅니다.  

 

8.기타.인서울 등급컷이 더 낮은 경우도 종종 보았는데요?

네. 있습니다. 꽤 좋은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수시 등급컷이 낮은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포스팅한 아주대 국방학과의 커트라인은 4점 대인가로 제가 알고 있는 등급보다 낮았습니다. 해당 학과는 취업까지 보장되는 학과라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낮아서 알아보니.... 4점대로 들어온 학생들의 거의 다가 과학고 학생이라고 합니다. 음... 과고는 4등급도 넘사벽 성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예시를 굳이 든 것은 대학교 합격 컷의 실상에는 특목고 아이들의 낮은 내신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수치의 실제 숨겨진 진실이라고 해야하나요. 결국은 더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반고 아이를 둔 엄마로는 더 한숨이 나옵니다. 물론 특목고 또한 그 나름의 힘듬이 무지무지하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1.05.06 - [나의 관심사] - 내신등급 계산기 사용 방법, 어디에 어떻게?

 

내신등급계산기 사용 방법, 어디에 어떻게?

아이의 중간고사 점수가 나왔습니다. 물론 시험점수만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저희 아이는 굳이 따지자면 이과형입니다. 첫 고등학교 점수도 극이과로 나왔네요.... 믿었던 국어랑 국사, 사회 모

12months.tistory.com

2021.04.30 - [나의 관심사] - 2023 대입 입시전형, 정시확대 주요대학 수능40% 선발?

 

2023 대입입시전형, 정시확대 주요대학 수능40% 선발?

지난 4월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에서는 2023학년도 대학입시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3년 입시면 현재 고2학생들의 대학 입시부터입니다. 저희 아들은 현재 고1이라서 관심이

12months.tistory.com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