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능력자에서 WTO리더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라는 긴 이름을 들은 건 지난 해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선거였습니다. 한국사람으로써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사무총장 후보에 한국인인 유명희씨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유명희를 밀었던 트럼프 정부가 바이든에 의해 밀려나고 회원국 선호도에서 응고지오콘조이웨알라가 더 많은 지지를 받으면서 지난 6일 유명희가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2021년 2월 15일 응고지오콘조이 웨알라 후보가 사무총장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사실 한국인으로서는 유명희씨가 되기를 적극 바랬지만 국제 정세라는 것이 바램으로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유명희씨가 첫 여성 WTO사무총장이 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역시 첫 여성 WYO사무총장이 된 응고지오콘조이웨알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생과 이력

1954년 6월 13일 나이지리아에서 출생하였고 2021년 현재 67살입니다. 1970년대 미국으로 가서 하버드대 경제학을 전공하였고 MIT 지역경제 개발학 박사입니다. 가장 특이한 것은 나이지리아 최초로 재무장관을 두 번 그리고 외무장관까지 지내면서 나이지리아를 진두지휘했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시절 대규모의 국가채무 탕감을 협상한 점입니다. 당시 체계적이면서 합리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국제적으로도 능력자로 인정받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반대 세력에 의해 친어머니가 납치되는 등의 일련의 사건을 겪기도 합니다. 이때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가 어머니의 안위를 위해 반대파와 협상하기보다는 원칙을 지키는 방향으로 진행한 일화도 유명합니다. 다행히 어머니는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현재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는 미국시민권자로 미국인 의사 남편과의 사이에 네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첫 아들인 우조딘마는 '국적 없는 짐승들'이란 문학 작품으로 이미 유명한 소설가입니다. 

국적없는 짐승들

이후 다시 미국 세계은행에서 20여년 넘게 아프리카와 아시와, 유럽의 자금 운용을 맡아왔습니다. 세계은행에 일할 당시에는 한국게 미국인인 김용(짐김용)과 세계은행 총장자리를 두고 뜨거운 승부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김용이 이겨 김용은 12대 세계은행 총재를 지냈습니다.

 

별명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는 아프리카 공주라는 별명이 붙어있지만 실제 나이지리아 공주는 당연히 아닙니다. 무엇보다 나이지라아 최초로 2개 부문의 장관을 역인한 사실과 아프리카인으로써 세계은행에서 상당한 두각을 보인 점, 그리고 세계 최초로 여성이면서 아프리카인으로 세계 무역기구의 사무총장이 된 과정 등에서 보인 능력으로 인해 불굴의 전사라는 별명도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부정부패는 물론 새로운 조직의 질서확립을 위해 트러블도 불사한다는 의미의 트러블메이커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뛰어난 정치력과 협상력을 겸비한 인물로 보여집니다.

WTO

WTO사무총장 선출

2020년 WTO사무총장 선거에 출마 한국인인 유명희 후보와 2인 결선까지 진출하였으나..결국 164개국의 결정으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는 WTO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됩니다. 사무총장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4년입니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는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빈곤국 코로나 백신 지원 및 세계무역기구 개혁에 힘쓸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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