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1 meet the autobot 영어동화책

 아이가 입시 전선에 들어서니 옛 기억이 많이 납니다. 아이가 좀 더 어렸을때는 내가 아이에게 잘해준것들, 애써준 것들만 먼저 기억이 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춘기를 통과하고 있는 아이를 보니 이젠 제가 잘못한 것만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 트랜스포머 영어책들은 제가 몇몇 소수의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5살 자동차, 6살 공룡을 거쳐 7살인가 8살때 우연히 제 친구집에서 본 트랜스포머에 홀릭했습니다. 그때 아이를 위해서 (어쩜 아이 영어 실력을 늘리겠다는 엄마의 욕심에 의해서) 산 동화책들입니다.

 

4,5살부터 무지하게 사 댄 자동차, 공룡 책은 절친 친구집에 보라고 주었더니 (저희 큰 아이와 10살 차이납니다.) 모두 어느 순간에 버렸더라구요. 얼마나 화가 나던지, 절친이지만 그 친구는 그 책을 그냥 보통 영어책이라고 생각했고, 저는 한 권 한 권 중고 시장 등에서 산 책이고 아이가 너무도 좋아했기에 절친을 주는 것도 여러 번 망설였던 책인데. 그 내막을 모르고 친구가 훅 버렸더라구요. 아마 제게는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했다는 추억이 서린 책들이라 더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절친이어서 바로 서로 이야기 했고 넘어갔지만 (줄 때도 버릴 거면 다시 나 달라고 했는데..친구가 까먹었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의 책들은 친구한테 안 줘서 아직도 가지고 있는게 많습니다. 그 첫 시작이 이 트랜스 포머입니다. 

Meet the autobot

다들 잘 아시는 영화 트랜스포머1의 내용입니다. 동화책의 시작은 오토봇이 평화를 위해 싸우다가 적인 디셉티콘과의 전쟁에서 그들의 고향인 사이버트론이 멸명하면서 지구로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입니다.

트랜프소머는 그들의 새로운 집과 올스파크라는 로봇 힘의 원천을 찾으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디셉티콘도 올스파크를 찾기에 그들보다 먼저 찾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샘과 미카엘라가 범블비를 만나고 그들가 친구가 되면서 이야기는 더 전개됩니다. 사실 범블비가 처음 변신하던 모습을 영화로 봤던게 기억에 납니다. 정말 환상적이었지요. 벌써 15년 정도 전 이야기네요. 처음 극장에서 보고난 사람들이 '내 차도 언젠가 변신할까?'라는 환상을 가졌었다는 말이 아주 살짝은 이해가 되던 때였습니다. 트랜스포머1은 그만큼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meet the autobot에서는 트랜스포머1의 내용이 축약적으로 들어가 있어요. 범블비와 샘이 만나고 다음에 옵티머스 프라임을 만난 후 전쟁을 벌이는 내용입니다. 그림도 깔끔하고 잘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가 너무 많이 좋아해서 책이 좀 낡긴 했지만 그래도 옛날 기억을 물씬 나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아래 roll out!이 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아마도 아이가 어릴때라 제가 거의 다 읽어주었는데 힘내서 억양을 살려서 이 부분을 읽어주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멋지잖아요  roll out! 

총 32페이지의 짤막한 영어동화책이지만 주인공이 오토봇과 오토봇의 수장인 옵티머스 프라임을 만나고 적들인 디셉티콘과 싸우면서 그들 모두가 원하는 힘의 원천인 올스파크를 샘이 지키고 힘들었지만 결국 옵티머스 프라임과 지구는 평화를 맺는다는 기승전결이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meet the autobot! 트랜스포머 좋아하는 아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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